대전의 한 가요주점 업주가 지적 장애인 여성을 상대로 수급비 등을 빼앗고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여성은 임금도 받지 못한 채 가요주점에서 숙식하며 손님 접대를 했고, 성매매를 거부하면 폭행을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승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여 년 전 신문 구인 광고를 보고 대전의 한 가요주점에서 일하게 된 50대 지적 장애인 A 씨. <br /> <br />A 씨는 지난 2009년 가요주점에서 일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급히 수술을 받았는데,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후유증으로 지적 장애를 앓게 된 A 씨는 업주의 강요에 못 이겨 가요주점에서 숙식하며 술 접대를 했고, 열악한 환경에 피부병을 달고 살았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여성 A 씨 : 거기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했어요. 거기도 바퀴벌레가 무지무지 많았어요. 아프고 막 그랬었어요.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, 아파서.] <br /> <br />업주는 A 씨에게 수년 동안 월급을 주지 않았고 장애인 수급비마저 본인 명의 통장으로 계좌이체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무엇보다 참기 힘들었던 건 지속적인 성매매 강요였고, 이를 거부하면 업주의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피해 여성 A 씨 : 세 번 시켰어요, 유산도. 내가 (성매매) 안 한다고 그러면 막 어떻게 구박하고 막 때리는지 그게 싫었어요.] <br /> <br />살려달라는 A 씨의 요청에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가족 : 눈이 돌아가더라고요, 진짜. 처음에는 안 믿었습니다. 얘가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. 기가 차더라니까요, 진짜.] <br /> <br />장애인권익옹호기관 조사 결과, 업주가 지난 2019년부터 7년 동안 A 씨에게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최소 임금만 1억 6천여만 원. <br /> <br />장애인 수급비도 99차례에 걸쳐 5천 3백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돼 해당 기관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진은 해당 업주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한 뒤 주점도 직접 찾아가 봤지만,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취재가 시작된 이후 수사 중이던 사건을 모두 대전경찰청으로 이관했고, 조만간 업주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승훈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 : 임재균 <br />디자인 : 신소정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승훈 (5w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6053005071129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